국립중앙의료원(NMC, 원장 주영수)는 지난 11월 3일 개원 65주년을 맞아 연구동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과거 인도적인 의료지원으로 의료원 건립에 도움을 준 북유럽 3국을 대표, 스벤 올링(Svend Olling) 주한 덴마크 대사와 라스 하마스트룸(Lars Hammarstrom) 주한 스웨덴 대사관 과학혁신참사관 등이 참석했다.
조승연 전국 지방의료원연합회장, 조필자 총동문회장, 박인서 제16대 의료원장 등 보건의료 인사들도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축사(주한 덴마크 대사, 전국 지방의료원연합회장 등) ▲중앙감염병병원·신축이전 설계공모 당선작 영상 시청 ▲65주년 기념 사진전 ▲유공자 포상(장관상·원장상) ▲직원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스벤 올링 주한 덴마크 대사는 “국립중앙의료원의 존재 자체가 한국과 스칸디나비아 3국 간 우정의 증거이며 앞으로도 긴밀한 국제 보건의료 협력관계를 맺어 나가길 바란다”고 축하를 표했다.
조승연 전국지방의료연합회장은 “21세기에 도래한 공중보건위기, 재난 상황에서 국립중앙의료원은 선도적인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의료공공성을 확충하는 국가중앙병원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며 “신축이전을 기점으로 새 국면을 맞을 의료원 미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스칸디나비아 3국 원조로 시작한 국립중앙의료원이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직원들 노고 덕분이다. 앞으로 다가올 100년을 위해 직원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중앙병원으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중앙감염병병원 및 신축이전에 만전을 기해 공공의료 백년대계를 그려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국립중앙의료원은 한국전쟁 당시 스칸디나비아 3국(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의료지원을 시작으로 1956년 국립중앙의료원 설립과 운영에 관한 협정 체결을 통해 1958년 11월 진료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