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의료원장 이현석)은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 등 주거 취약계층 270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독감 예방접종은 서울의료원 주도로 40여명 규모 시립병원 의료진이 참여한 서울시 나눔진료봉사단이 이끌었다. 접종에 필요한 백신은 사노피 백신사업부로부터 2700도스 분량을 후원받아 전액 무료로 진행했다.
봉사단은 지난 10월 26일부터 11월 3일까지 서울역 광장 다시서기희망지원센터와 영등포보현종합지원센터 등에 현장 진료소를 설치했다.
현장 진료소에서 1200여 명에게 백신 접종을 시행하고 나머지 백신은 서울 시내 노숙인 시설 및 쪽방촌 센터 협력병원을 통해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다.
현장 의료 지원에 참여한 박기현 서울의료원 건강돌봄네트워크팀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최근 1년 이상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 상태가 이어지며 유행이 장기화하고 있어 주거 취약계층의 독감 예방접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현석 서울의료원장은 “이번 나눔진료봉사단의 독감 예방접종을 통해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분께서 올겨울 더욱 건강한 일상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울의료원은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의료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