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용 항응고제 '프라닥사(성분명 다비가트란)' 제네릭 제품들이 잇달아 시장에서 철수하고 있다.
국내서 오리지널 품목의 시장 점유율이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4개 제약사 8개 품목을 유효기간 만료로 허가 취소한다"고 밝혔다.
해당 품목은 대원제약 '다비닥사110·150mg', 제일약품 '제이트란110·150mg', 보령 '보령다비가트란캡슐110·150mg', 유영제약 '유라닥사캡슐110·150mg'이다.
앞서 금년 3월에도 4개 제약사가 8품목의 허가 유지를 포기했다. 휴온스 '휴비트란캡슐', 진양제약 '프라다비캡슐', 아주약품 '다비트란캡슐', 인트로바이오파마 '다비칸캡슐' 등이다.
이처럼 프라닥사 제네릭 제품들이 시장에서 철수하는 이유는 오리지널 품목 약세 탓이다. NOAC 시장 리딩 품목과 격차가 상당히 벌어졌기 때문이다.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다이이찌산쿄 '릭시아나'는 890억원의 처방 실적을 올렸다. 이어 한국BMS '엘리퀴스' 706억원, 바이엘 '자렐토'가 468억원을 기록했다.
4위인 베링거인겔하임 프라닥사는 122억원에 그쳤다. 오리지널 품목 약세가 결국 제네릭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이제 남은 프라닥사 제네릭 품목은 2개사 4품목이 전부다. 이에 다산제약 '다비올캐슐'과 삼진제약의 '다비란캡슐'이 허가 만료 기간을 연장할지, 아니면 취소할지 추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