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 동안 보건의료계를 갈등과 분열의 파국으로 몰아넣었던 간호법이 재발의됐다. 간호조무사 학력 제한 폐지없는 간호법을 재발의하며 88만명 간호조무사를 농락한 민주당을 규탄한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곽지연, 이하 간무협)는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간호법 재발의 관련 더불어민주당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민주당 간사 고영인 의원 등은 지난 22일 간호법 제정안과 보건의료인력지원법 개정안을 동시 대표발의했다.
간무협은 “민주당은 지난 7월부터 간호법 재발의를 추진하면서 ‘간호조무사 시험응시자격 학력제한 폐지’를 의원총회에서 공개적으로 언급했다”며 “하지만 간호법을 발의하면서 대국민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쉽게 번복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간호조무사 시험응시자격 학력제한 폐지와 관련한 우리 협회의 요구를 잘 알고 있으면서 간호조무사 요구를 ‘일부 수용했다’는 말장난을 하면서 88만 간호조무사를 농락하고 조롱했다”고 덧붙였다.
간호조무사협회는 이전과 같이 간호법을 밀어 붙인다면 보건의료계는 또 다시 투쟁에 나설 것임을 천명했다.
간무협 곽지연 회장은 “민주당이 간호조무사 목소리를 외면하고 재발의한 간호악법을 밀어붙인다면 우리는 또 다시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간호조무사에 대한 사회적 차별을 조장하고 88만 간호조무사를 농락한 민주당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지난 간호법 저지 투쟁 때 삭발 및 9일간 단식농성을 진행했다”며 “이번에도 간호조무사를 대표해 언제든지 모든 것을 걸고 투쟁의 선두에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