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사회가 의대 증원, 의사 면허취소법, 간호단독법, 비대면 진료 등을 저지하기 위해 대한의사협회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경기도의사회는 23일 성명을 통해 "대한의사협회는 미래 의료를 망가뜨리는 의대 증원, 의사 면허취소법 등 각종 강행되는 제도들을 막기 위해 진정성이 있다면 비대위를 구성하고 즉극 총력 저지 투쟁에 나서라"고 밝혔다.
의사회는 "11월 20일부터 희대의 악법인 의료인 면허취소법이 시작됐다"며"이제 우리 의사들은 생활 속 사소한 범죄로도 의사 면허를 취소당할 수 있는 참담한 현실 속에 살게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게다가 복지부는 지난 21일 의대 증원 수요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무기력한 의협을 제쳐두고 현재 3000여명 규모의 의대 정원을 최대 4000명까지 추가로 늘린다는 내용을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단체는 "정부가 의대 수요조사 일방 발표와 의대증원 일방 강행을 노골화한 이상 의료계는 이제 회원들과 국민들 앞에서 대응책을 보여줄 차례가 됐다"며 "이필수 회장과 박성민 의장은 비대위를 구성하고, 전권을 비대위에 위임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