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불수능’이란 평가를 받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유일하게 만점을 받은 유리아 양(용인외대부고卒)이 서울대 의대에는 지원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양이 과학탐구 생물1·지구과학1에 응시하면서 서울대 의대의 ‘물리학 또는 화학 필수 응시’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유 양은 연세대 의대를 준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8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2024학년도 수능에서 유 양은 국어(언어와 매체), 수학(미적분), 영어, 과학탐구 생물Ⅰ·지구과학Ⅰ, 한국사 전(全) 과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유 양은 올해 초 용인외대부고를 졸업한 뒤 서울 강남 대형 재수학원 종합반을 다니며 수능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양은 의대 진학을 희망하고 있으나, 의대 중 커트라인이 가장 높은 서울대 의대는 지원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의대는 올해 과탐Ⅱ 조건을 폐지하면서 물리학이나 화학은 필수로 응시해야 한다는 조건을 신설했기 때문이다.
유 양은 생물Ⅰ과 지구과학Ⅰ을 선택하면서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고, 내달 16일 실시되는 연세대 의대 면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권 의대의 커트라인은 국수탐 원점수 300점 만점 기준 서울대 292점, 연세대 290점, 성균관대 289점, 고려대 288점, 한양대 286점 순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