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솔루션이 헬릭스미스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지난해 12월 카나리아바이오엠이 경영권을 인수한 지 1년 만에 또 주인이 바뀌었다.
21일 바이오솔루션은 365억원 규모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헬릭스미스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유상증자 대금 납입일은 오는 12월 28일이다.
이에 따라 헬릭스미스 최대주주는 지분 9.39%를 보유한 카나리아바이오엠에서 바이오솔루션(지분 15.22%)으로 변경된다.
바이오솔루션은 2000년 설립됐으며, 2018년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로 상장했다. 자가연골 세포치료제 '카티라이프' 등 첨단바이오의약품 및 바이오 융합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바이오솔루션은 카티라이프의 미국 시장 조기 진출을 위해 헬릭스미스를 인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헬릭스미스가 미국에서 신약 임상 3상을 진행한 경험이 있는 만큼 CRO(임상시험대행)와 CMO(위탁생산)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카티라이프는 현재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마지막 환자 투여가 예정돼 있다.
정지욱 바이오솔루션 부사장은 "헬릭스미스 생산시설을 확보하게 된 점도 긍정적"이라며 "헬릭스미스의 미국 임상 경험은 카티라이프 미국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승신 헬릭스미스 CTO는 "연구개발 프로그램과 시너지를 낼 파트너를 찾아 기쁘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그간 미국 임상으로 우선 순위에서 밀렸던 사업들을 활성화시킬 것"이라라고 밝혔다.
한편, 카나리아바이오엠은 지분을 정리하고 헬릭스미스와의 관계를 정리할 예정이다.
또한 소액주주 측이 제기한 신주발행 무효소송도 더 이상 다투지 않고 신속하게 종결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