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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장관 "2024년 의료개혁 원년 삼겠다"
신년사 통해 "의사인력 확충·건강보험 구조 개혁" 의지 피력
양보혜 기자 (bohe@dailymedi.com)
2023.12.29 18:32

"2024년을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의 원년으로 삼겠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내년도 신년사를 통해 의사 인력 확충 및 건강보험 구조개혁 등에 대한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했다.



조 장관은 "의료인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공정한 보상체계를 마련하는 등 국민이 신뢰하고 의료인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필수·지역의료 체계 확립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필수의료 분야 기피 현상과 지역 간 의료격차는 신속히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며 "필수(의료) 보장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과감한 건강보험 혁신 등을 통해 의료개혁이 단단히 뿌리 내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물가와 저성장으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으며 저출산·고령화 추세가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며 "올해 민생을 두텁게 보호하고 개혁을 확실히 추진해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국민께 약속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약자복지 2.0'을 언급한 조 장관은 체감도 높은 복지 정책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간병 비용 경감뿐만 아니라 서비스 질 제고와 제공 체계 정비를 병행해 국가가 책임지고 간병 걱정을 해소하겠다"면서 "취약계층에 대한 소득지원을 강화하고 의료안전망을 개선해 저성장·고물가에 따른 부담을 경감하고, 마음 돌봄을 위해 심리상담 확대 등 자원을 대폭 투입하고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활용해 위기가구 발굴 체계를 고도화하겠다"고 전했다.

조 장관은 역대 최저 출산율을 반등 시킬 만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연금개혁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저출산 심화를 국가 존립 위기로 엄중하게 인식하고 인구 위기 대응체계를 획기적으로 개편하겠다"며 "변함없는 개혁 의지를 가지고 국회와 협력해 미래세대가 안심할 수 있는 연금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복지부는 국민 여러분과 가장 가까이 있는 정부 부처 중 하나"라며 "가까이에서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여러분과 소통해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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