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에서 소아당뇨환자 일가족이 사망한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금년 2월말부터 소아청소년 1형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펌프 등 관리기기 구매비용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을 대폭 확대할 방침.
지난 1월 11일 보건복지부는 조규홍 장관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혀. 당초 3월 말부터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하루빨리 소아당뇨환자와 가족들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준비기간을 단축시킨다는 방침. 이는 앞서 복지부가 구랍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인슐린 펌프 급여를 신설하고 본인부담률을 30%(380만원)에서 10%(45만원)으로 낮추는 안을 확정한 계획을 앞당긴 것.
한편, 같은 날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이 주최하고 대한당뇨병학회가 주관한 정책토론회에서 환우들의 성인 1형 당뇨병 환자의 건보 급여 적용에 대한 염원을 피력.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 측은 "소아청소년 당뇨병 환자 본인부담액 감면은 재정적 고려보다는 성인보다 어려운 위험성 관리를 고려했다"며 경제성을 중시한 게 아니라는 입장을 피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