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원장 고광철)이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자문형 호스피스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자문형 호스피스란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으로 구성된 호스피스팀이 일반 병동이나 외래에서 치료받고 있는 말기 환자와 가족에게 자문 형태의 전인적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입원형 호스피스와 달리 담당 의료진의 변경 없이 호스피스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어 환자의 선택권과 치료의 연속성이 유지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창원병원은 암, 후천성면역결핍증, 만성 간경화,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말기 상태의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신체 증상관리 자문 ▲임종 준비 교육 및 돌봄 지원 ▲경제적 지원 ▲심리적·사회적·영적 지지 ▲호스피스 입원 연계(말기 암 환자 한정) ▲재가서비스 연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창원병원 자문형 호스피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담당 주치의로부터 해당 질환에 대한 말기 진단을 받고, 호스피스·완화의료 이용 의사를 밝혀야 한다. 이후 호스피스완화의료팀의 진료와 안내, 상담 등을 통해 환자와 가족이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 이용에 동의하면 된다.
삼성창원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팀 박혜랑 팀장(가정의학과 교수)은 “아직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치료를 중단하거나 포기하는 일이 종종 있다.”라며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환자와 가족에게 의미 있고 아름다운 삶을 선물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창원병원은 지난해 호스피스완화의료팀을 신설해 인력과 시설,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더불어 지역 호스피스·완화의료 발전을 위해 입원형 호스피스전문기관인 마산의료원과 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