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가 의대 증원 2000명대를 발표, 강력하게 추진하는 가운데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 차관의 딸이 고3 수험생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사들이 강하게 비판. 이에 당사자인 차관이 오늘(13일) 직접 해명하는 상황이 연출.
박민수 2차관은 13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논란에 대한 입장을 피력. 박 차관은 "저희 딸이 고3 수험생인 것은 맞다. 학교는 밝히지 않겠지만 국제반이라서 해외 유학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입시와 관련이 없다"고 해명. 이어 "보건복지부 차관이 의대 증원과 같은 중요한 결정을 혼자 다 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부연 설명.
앞서 정부 의대 증원 발표 이후 '박 2차관의 자녀가 고3 수험생이라 자녀를 의대 보내려는 속셈'이라는 소문이 SNS를 통해 의사 사회에 빠르게 퍼져나갔던 상황. 정부 의대 증원을 강하게 비판해온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도 SNS에 박 2차관의 딸이 올해 고3이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