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 회사로서 많은 난청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사람과 사람을 잇는 소통의 매개체로서 인류 귀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스타키코리아 브랜든 사왈리치(Bracdon Sawalich) 사장이 지난 1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포부다.
브랜든 사왈리치 사장은 새로운 모델인 '제네시스 AI(Genesis AI)' 출시를 기념해 마련한 론칭쇼에서 의료기기산업 전문기자단과 만나 향후 목표를 공유했다.
스타키코리아는 세계 7대 보청기 브랜드 중 하나인 미국 '스타키 히어링 테크놀로지(Starkey Hearing Technologies)'가 1996년 설립한 한국지사다.
현재 전세계 50여 개국 지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의 청각연구기관과 협력해 끊임없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스타키코리아는 현재 7개 자회사(굿모닝, 금강, 뉴이어, 복음, 소리샘, 스타키, 조은소리 보청기)를 두고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선점하고 있다.
스타키는 2019년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보청기 '리비오 AI(Livio AI)'를 출시하고 끊임없는 개발을 통해 '이볼브 AI(Evolv AI)'를 거쳐 '제네시스 AI(Genesis AI)'까지 3세대 인공지능 보청기를 출시했다.
이날 브랜든 사왈리치 사장은 새롭게 출시한 제네시스 AI를 두고 "스타키그룹 프리미엄 제품 라인으로 프로세서, 디자인, 사운드, 피팅 소프트웨어 등 모든 것을 완전히 재설계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네시스 AI는 'Starkey Neuro Processor'를 통한 독자적인 딥러닝 프로세서로 온보드 심층신경망(DNN-Deep Neural Network)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말소리 분별력을 높이고 다양한 청취 환경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브랜든 사왈리치 사장은 "인간 뇌가 복잡한 소리를 처리하는 패턴을 모방해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청취 환경에 더 선명한 말소리와 편안한 청취를 가능하도록 만드는데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매시간 8000만번(초당 2만2000번) 이상 자동으로 소리를 조정해 선명하고 깨끗한 청취가 가능하다.
브랜든 사왈리치 사장은 "제네시스 AI는 지난 5년간 연구개발을 통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라며 "향후 청각 산업에서 새 패러다임을 가져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 국내보다 앞서 제품을 출시한 미국에서는 전체 매출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날 브랜든 사왈리치 사장은 한국 시장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한국 시장을 수익적으로만 접근하지 않는다. 난청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어떻게 도와드릴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이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청각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일상에서 소통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를 충족하는 회사로 보청기 산업을 선도해가겠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스타키코리아는 기업 경영뿐만 아니라 '소리사랑 나누기 캠페인'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을 지향하며 다양한 봉사와 후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심상돈 대표는 "언제나 내일의 보청기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난청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혁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보여가겠다"고 말했다.
구교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