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를 포함 빅5 병원 전공의들이 오는 19일 사직서를 제출키로 결정한 가운데 전국 35개 의대생이 다음 날인 20일 휴학계를 내며 집단행동에 참여키로 결정했다.
정부의 의대 2000명 증원 발표 이후 의료계 대응 수위가 초미의 관심사인 가운데 젊은의사들과 의대생들이 공식적으로 파업 투쟁에 나서, 향후 의료대란이 현실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대 중 35대 의대 대표 학생들이 전날 오후 9시 긴급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론 맺었다.
이들은 의대생들에 보낸 공지문에 “휴학계 제출 일자를 20일로 통일해 40개 의과대학이 모두 함께 행동하는 것에 대해 회의 참석자 35명이 만장일치로 찬성했다”고 밝혔다.
학생 대표들은 오늘(16일) 회의를 열고 19일 수업거부 여부 등 향후 활동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SNS를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나는 본교의 대표로서 단체행동에 찬성하며 이를 주도해나갈 의지가 있다’는 사안이 40개 단위의 만장일치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또 한림대 의대 비상시국대응위원회(비시위)는 15일 오전 성명문을 내고 “의학과 4학년 학생들은 의견을 모아 만장일치로 휴학을 진행하기로 결의했다”며 “1년간의 학업 중단으로 이 의료개악을 막을 수 있다면, 1년은 결코 아깝지 않은 기간임에 우리는 동의했다”고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