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의과대학 증원은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하지만 파업은 옳지 않다. 돌아와달라"고 의사들에게 당부했다.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는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2000명이라는 급격한 증원은 옳지 않다"며 "과연 의과대학이 늘어난 2000명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지 현실적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 "2000명은 최소한의 확충 규모이며, 지난 30년 동안 어떤 정부도 성공하지 못한 의대 증원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며 타협 의지가 없음을 시사했다.
이에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발언은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정부와 의료계의 '강 대 강' 대치를 더 심화시킬 것"이라고 꼬집었다.
현재 빅5 병원을 비롯한 전국 수련병원에서 인턴·전공의 이탈이 이어지는 상황과 관련해서는 '제네바 선언'을 언급하면서 파업 중단을 촉구했다.
그는 "환자 건강을 가장 우선적으로 배려하겠다는 내용의 제네바 선언과 의대 졸업 선서문을 꼭 지켜주길 바란다"며 "민주당이 머리를 맞대고 실질적 절충안 마련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충분한 논의를 통해 가능한 대안을 만들라"며 "필수의료와 공공의료, 지역의료 공백을 메우고 보상 체계를 합리적으로 재정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