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의료현장에서 현실적으로 수용 가능한 적정 증원 규모는 400~500명선이라고 한다”며 “민주당이 타진해 본 결과, 충분한 소통과 조정이 이뤄진다면 의료계도 이 정도 증원은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파업과 진압이라는 사회적 혼란 없이 얼마든지 대화로 해결 가능하다는 뜻”이라고 정부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일부러 2000명 증원을 들이밀며 파업 등 과격반응을 유도한 후, 이를 진압하며 애초 목표인 500명 전후로 타협하는 정치쇼로 총선지지율을 끌어올리려 한다는 시중의 의혹이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의혹이 사실이라면, 의료계와 국민의 피해를 담보로 정치적 이익을 챙기는, 양평고속도로나 채상병 사건을 능가하는 최악의 국정농단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의료계를 향해서도 “파업이나 강경진압 없이 대화로도 얼마든지 해결 가능하다”고 달래며 “대화든 파업과 강경진압이든 어느 경로를 거쳐도 결과는 같을 것이다. 의사와 정부는 파업과 강경대응을 중단하고, 즉각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또 “정권의 무능으로 경제는 폭망인데, 정권이 사회혼란까지 부르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의료계는 오늘(25일) 대통령실을 향해 가두 행진을 할 예정으로, 의협은 집회 참여 인원을 2만명으로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