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원장이 28일 CBS라디오 '김현정 뉴스쇼'에 출연해 "2000명 증원에 대한 교육은 지금 정부 부처들이 대책을 만들었다니까 지금부터라도 그 대책이 옳은지, 그른지를 따져가면 된다. 일종의 개문발차(開門發車) 형식"이라고 주장.

유 위원장은 증원되는 의대생들에 대한 교육 준비가 안됐다는 지적에 대해 "의사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럴 수 있지만, 지금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이 그렇지 못하다"며 "의사 수 부족으로 발생하는 문제들이 많다"고 반박. 이어 "지금 의사 수 늘리는 것을 얘기할 게 아니라 의사 수를 늘려 의료개혁을 어떻게 이뤄낼 것인지를 얘기해야 할 때다. 학생들을 진짜 길러낼 수 있는지는 같이 검증하면 될 부분"이라고 치부.

또 증원 규모에 대해 "내년이면 초고령화 국가가 되면서 노인들 고령 보건의료서비스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금 의료 전반에 대한 시스템을 점검하지 않으면 10년 뒤 진짜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의료계 반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책은 물러서기 어렵다"고 강조. 유 위원장은 이번 증원이 총선용 아니냐는 의혹에는 "총선용이라는 지적이 나올 정도면 국민들로 매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는 의미이니 집권 여당의 정책을 책임지는 저로서는 반가운 일"이라고 반문하면서 "이 문제는 총선여부와 상관없이 쇠뿔도 단김에 빼야 된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나쁜 선례가 남을 거다라는 생각"이라며 총선용은 아니라는 입장을 피력.

서동준 기자 (bios@dailymedi.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