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대 대한의사협회장을 역임한 최대집 전(前) 대한의사협회장이 진료 중단을 선언했다.
최대집 전 회장(정권퇴진당 창당추진위워장)은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3월 4일부터 진료를 중단하였습니다'라며 게시글을 올렸다.
최 전 회장은 이 글에서 "의료붕괴를 초래하는 잘못된 의료정책에 좌절, 거의 모든 전공의가 전문의 수련의 길을 포기하고 대다수 전임의가 교수와 고도의 전문성 있는 의술 숙련을 포기하는 상황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온전히 환자들의 진료에만 집중하기에는 어렵다는 판단이 들었다"며 진료 중단을 선언했다.
최 전 회장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도 활시위를 당겼다.
최 전 회장은 "4월 총선 관련 최종 결정한 바는 없지만 (진료 중단은) 이번 총선 정국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 연합전선을 확실히 구축, 강한 투쟁에 나서기 위함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생명과 건강을 치명적 위험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은 대통령 윤석열과 정부다. 국민대봉기 투쟁으로 반드시 그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최대집 전 회장은 지난달 28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료 분야에서 국민들은 이미 국민 평균 수명이 세계 최상위에 이를 만큼 잘 살고 있다"며 "적어도 의료 분야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개혁이 필요한 영역이 아니다"라고 정부를 비판한 바 있다.
당시 최 전 회장은 "의료에서 국민과 지역을 살릴 마지막 기회, 이 무슨 망발인지, 국민과 지역을 살릴 마지막 기회는 올해 안에 윤석열을 탄핵, 윤석열 정권을 조기 퇴진 시킬 수 있는가 여부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일파를 비롯해 보건복지부 조규홍, 박민수, 그리고 국민의힘, 민주당 등 정치권 제발 '너나 잘 하세요'"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