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가 의대 증원에 맞춰 분원인 가칭 ‘경북대 상주병원’ 건립을 추진한다. 상주를 포함한 문경, 봉화, 예천, 영양 등 경북 북부지역권 교육과 의료 서비스 제공 취지다.
11일 병원계에 따르면 경북대는 최근 의대 정원 140명 추가 증원 요청과 함께 상주캠퍼스 부지에 종합병원 건립 방안을 함께 제출했다.
이번 경북대 상주병원 건립 방안은 아직 제안 수준이지만 지자체가 중심의 의료공백 해소책이 아닌 대학과 병원이 주도하고 있어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만 의대 증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인력과 예산 면에서 경북대 상주병원 건립 추진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북대는 현재 110명인 의대정원을 250명까지 늘려 달라는 내용의 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한 상태다. 늘어나는 의대생 증원분을 기반으로 새병원 운영이 가능하다는 취지를 담았다.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제출된 안에는 상주에 분원을 건립해 임상 실습 병원으로 활용하고 의료 사각지대인 경북 북부지역의 의료 인프라를 개선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