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체계가 급속하게 와해되면서 기피 진료과 의료진 부족 심화는 새삼스러운 상황이 아닐 정도로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이비인후과에서 힘든 분야인 두경부외과 교수가 전공의 미복귀 사태 장기화에 대해 우려 목소리를 내면서 갈수록 고된 근무 강도로 교수들이 버티기 힘들 것이란 전망을 제기.
A 두경부외과 교수는 최근 SNS에 “전공의들 면허가 정지되면 내년에 인턴 들어갈 친구들부터 레지던트까지 다 군대가겠지”라면서 “그럼 2년 후 인턴이 들어오게 되고. 순조롭게 진행된다 해도 내 밑으로 교수가 들어올 가장 빠른 시간이 10년 정도 뒤”라고 관측.
A 교수는 “그 때까지 내가 응급 다 맡고 몸갈아 넣어서 일해야 한단건데, 그때 쯤이면 위에 교수님들도 다 퇴직하시고 병원에 두경부는 나만 남네. 교수가 뭐 그렇게 대단한 직업이고 사명감이 밥 먹여준다고 이 일을 계속 하는게 맞는건가”라고 한탄. 그는 “나만 이런게 아니라 40대 교수들 다 비슷한 상황일텐데 이제 탈출 눈치싸움인가”라면서 사직에 뜻이 있음을 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