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울산대병원, 강릉아산병원 등 울산대 의대 교수들이 전공의 집단사직 및 의대생 유급과 관련해서 정부가 제재를 가할 경우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이 "의대 증원과 관련해서 다른 입장을 추구하는 교수님이라도 국민 생명과 직결된 기본 진료에 차질을 초래하지 말아달라"고 간곡히 당부.
오 총장은 지난 3월 13일 교내 이메일을 통해 "의대 정원 규모와 단계를 둘러싼 교수진들의 개별 입장 차이를 떠나, 환자인 국민들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과업이 무엇보다도 우리가 취해야 할 최고 가치라고 믿는다”며 “의사 양성과 관련한 견해 차이는 존재해도 국민 생명과 직결된 교수진들 진료와 의학교육 노력은 결코 중단돼서는 안 된다는 사실에 우리 모두 공감영역을 넓히기를 기대한다”고 자신의 바람을 피력
이어 오 총장은 "대학과 병원을 창설하신 故 아산 정주영 회장님의 창학정신과 '숭고한 인간애'를 기억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OECD 의료선진국도 부러워하는 아산병원과 지역 의료혁신을 선도하는 울산대병원 교수님 한 분, 한 분이 평범한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가 아닌, 국민 의료환경을 혁신하는 데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자임하고 계시다고 믿는다. 이러한 자부심 토대 위에서 허심탄회한 소통을 통해 현재의 어려움을 풀어나가 국민들 마음을 움직이자"고 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