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 갈등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갈수록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의사 온라인 커뮤니티에 예상보다 과격한 내용의 글들이 게시되는 등 의사들 감정도 격화되는 것으로 파악. 이번엔 “이번 기회에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을 박살 내자”라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를 하는 것으로 파악, 앞으로 추이가 주목.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커뮤니티에는 “4.10 총선 이후에도 흩어지지 않고 계속 누워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에 비가역적인 막대한 손상을 입혀야한다. 그냥 드러누워서 '빅5 병원'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많은 지방 사립대병원들을 파산시켜야 한다. 그렇게 되면 나라는 그야말로 아비규환이 될 것”이라고 주장. 그는 이어 “언젠가 무너졌을 말도 안 되는 기형적인 시스템을 지금 박살 내서 앞으로 대한민국 의료를 정상화하는 것이 의학도로 지녀야 할 책임”이라고 강조.
정부는 해당 게시물 내용이 “국민 생명을 직접 위협하는 발언”이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언론에 공개된 것들을 모니터링하고 있고 사법당국 조사가 필요하다 판단될 시 수사 의뢰를 통해 조사 진행 중이다. 화가 나서 하는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현직 의사가 게시한 내용이라면 국민 생명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는 발언”이라며 “내용에 따라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