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2000명 증원을 둘러싸고 정부와 의료계 간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유권자의 65%가 '협상을 통해 증원 규모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경제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8~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5%가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해 '정부와 의료계가 협상을 통해 증원 규모를 조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원안대로 5년간 매년 2000명씩 총 1만명을 늘리는 방침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은 31%에 불과했다.
연령별로 보면, 전 연령층에서 '정부와 의료계가 협상을 통해 증원 규모를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원안대로 5년간 매년 2000명씩 총 1만명을 늘리는 방침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크게 앞섰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협상을 통해 증원 규모 조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0%로 집계돼, '원안대로 계속 추진해야 한다'(44%)는 의견보다 많았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 오차범위는 95%로 신뢰 수준에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