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은 "최근 말레이시아 국립대학교(UKM) 의과대학병원과 의약품 독점 공급 및 R&D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 제약기업이 말레이시아 국립의과대학에 의약품 독점 공급과 R&D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 체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체결식은 말레이시아 국회의사당에서 다툭 세리 잠브리 압드 카디르 말레이시아 교육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UKM 부총장인 모하맛 에흐완 토리만 교수와 제일약품 글로벌사업본부장 김수미 상무가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UKM은 제일약품 공급 의약품이 말레이시아 보건부 산하 국가의약품관리청(NPRA)에 패스트트랙으로 등록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일약품 의약품에 대한 말레이시아 현지 홍보를 아끼지 않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기술이전 및 현지 생산을 포함한 연구개발도 검토키로 협의했다.
지난 1970년 설립된 UKM은 말레이시아 최고 국립 대학 중 하나다. 학생과 교직원 3만명 규모 UKM은 의학과 공학, 사회과학과 인문학 분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대학 51위 대학으로 UKM 산하 병원은 병상 수 기준 말레이시아 전체 병원 2위 규모다. UKM은 이번 제휴로 다수 국립병원, 국군병원, 아동전문병원에도 공급을 추진할 예정이다.
모하맛 에흐완 토리만 UKM 부총장은 "의료 비용 증가는 의료체계와 시스템 전반에 부담이 되고 있어 고품질 제네릭 의약품을 도입하고 사용량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제일약품과의 협약은 말레이시아 의약품 안전성, 효능 및 품질 보장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미 제일약품 글로벌사업본부장은 "회사 전략품목인 패치 및 제네릭과 더불어 개량신약, 신약도 말레이시아에 신속 등록 및 판매가 가능한 유통구조를 만들어 현지 의약품 품질 향상 달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