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이 객관적인 지표를 바탕으로 암 치료 성과를 분석한 책을 펴냈다.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은 "암 수술 및 시술 건수와 같은 양적 지표, 5년 생존율과 같은 질적 지표 등 암 치료 성과와 암병원 역사 및 현황을 담은 '암분야 의료 질 평가 보고서(Outcomes Book)'를 최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암 환자들에게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치료 성과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해 신뢰도를 높이고, 환자 중심의 우수한 암치료 시스템을 유지 및 발전시키기 위한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책에는 국내서 많이 발생하는 간암, 대장암, 위암, 유방암, 폐암에 대한 2022년까지 치료 성과 자료가 담겼다.
다학제 암통합진료 연간 6200여 건, 위암 수술 연평균 1600여 건과 같은 양적 지표와 직장암 수술 후 5년 생존율 92.6%, 폐암 최소침습 수술 비율 93.6%와 같은 질적 지표가 포함됐다.
또 방사선 및 전신항암 치료 건수, 평균 입원기간, 합병증 발생률 등 5개 암종에 대한 총 74개 지표가 공개돼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 유수 암 치료 기관과 대등한 수준의 치료 성과가 발표됐다.
특히 간암으로 인한 간이식 수술 중 혈액형 불일치 간이식술 비율, 대장암이 간으로 전이된 환자 중 수술이 어려운 난치성 환자의 다학제 진료를 통한 수술 전환율, 유방암 동시재건술 중 보형물 및 자가조직 사용 건수 등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에서만 발표한 세부적인 지표도 포함됐다.
아울러 △2006년 국내 최초로 도입한 '암통합진료센터' △암환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암환자라이프케어센터' △최첨단 정밀의료를 위한 '암병원데이터센터', '유전체맞춤암치료센터', 'CAR-T센터', '테라노스틱스센터' 등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역사와 현황 등에 대한 내용도 담겨있다.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암분야 의료 질 평가 보고서’는 병원 암병원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추후 점차적으로 다른 암종에 대한 통계 자료가 추가되고, 국문뿐만 아니라 영문판도 발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태원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장(종양내과 교수)은 "암 환자들이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을 지속적으로 신뢰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암분야 의료질 평가 보고서’에 최대한 많은 지표를 담았다"면서 "앞으로도 국내를 넘어 글로벌 암 치료 및 연구 분야를 선도하고 환자들에게 신뢰받는 병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