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악화성 신경계 질환인 편두통을 치료하는 ‘아큅타(아토제판트)’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재확인됐다.
17일 애브비에 따르면 아큅타의 편두통 예방 치료 장기간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기 위한 3상, 다기관, 오픈라벨 156주 연장 연구의 중간 분석 결과가 최근 미국신경과학회에서 발표됐다.
전반적인 장기 안전성 결과는 만성·삽화성 편두통에서 아큅타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관됐다. 새로운 안전성 정보도 확인되지 않았다. 월 급성 치료 약물 사용 일수 감소를 비롯한 주요 유효성 평가변수는 개선됐다.
미국에서 ‘큐립타’, 유럽연합, 한국에서 ‘아큅타’라는 제품명으로 허가받은 아토제판트는 성인 삽화성 및 만성 편두통을 예방한다. 경구용 칼시토닌 유전자 연관 펩티드(CGRP) 수용체의 길항제로 45개국에서 승인 받았다.
하버드의대 신경과 사이트 아시나(Sait Ashina) 박사는 “아큅타는 안전성과 유효성을 보여주고 있다. 질환의 스펙트럼에 걸쳐 편두통 일수와 급성 약물 사용을 감소시키는 이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연구는 3상 PROGRESS와 ELEVATE 임상 연구에 참여해 해당 연구를 완료한 참여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시작 시점에서 월 편두통 부담 일은 14.5일이었다.
월 편두통 일수는 13~16주차에 평균 8.5일이 개선됐다. 이는 48주간 지속됐으며 월 두통 일수와 급성 약물 사용 일수에서도 비슷한 호전 양상이 관찰됐다.
해당 기간 월 편두통 일수가 50% 이상 감소한 시험대상자의 비율은 70%였으며 이는 오픈라벨 치료 48주간 일관되게 유지됐다.
전반적인 안전성 결과는 아큅타 60mg의 알려진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치했으며 새로운 안전성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 가장 흔하게 관찰된 이상반응 COVID-19(28.7%), 비인두염(10.9%) 변비(8.2%)였다.
애브비 신경과학 개발부 던 칼슨(Dawn Carlson) 부사장은 “환자들은 편두통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 중간 분석에서 나타난 장기간 안전성과 유효성은 이 같은 목표를 향한 또 다른 전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