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과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이 '한의과학자' 양성에 나서기로 했다.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은 카이스트와 한의치료 고도화 연구개발 및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25일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협약식은 서울 강남구 소재 자생한방병원에서 자생의료재단 신준식 명예이사장, 박병모 이사장, 카이스트 이광형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카이스트는 한의학과 과학 기술의 융합을 통한 국가 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에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측은 퇴행성 척추·관절 질환을 비롯한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과 천연물유래 신물질 발굴 및 상용화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에 착수한다.
이들이 구상하는 '한의과학자'는 한의학과 의학을 아우르며 생명과학, 인공지능의 융합적 지식을 갖춘 인재다. 양측은 한의과학자 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다.
향후 국가연구과제 공동 수주와 수행, 학술 및 인력 교류 등 한의학 발전과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활발한 상호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신준식 자생의료재단 명예이사장은 "한의학은 국내·외 여러 연구와 논문을 통한 과학적, 임상적 근거를 확보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각종 첨단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한의치료 기술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업무협약이 한의학 및 보건의료산업 발전과 더불어 국민건강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