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고려대구로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한양대병원 등 5개 의료기관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서 응급의료 혁신 선도사업을 수행한다.
응급의료 자원은 한정적인데다 수도권-지역 간 역량 차이 등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 차원의 방안 마련 필요성이 대두된데 따른 조치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이 같은 내용의 ‘응급실 특화 AI 기반 임상지원시스템 개발 사업(R&D)’ 5개 과제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응급실 방문환자 중증도 분류 및 응급상황 예측 등을 통해 중증환자 조기 발견, 환자 대기시간 감소 등을 지원하는 응급실 특화 인공지능 기술 현장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총 228억원을 지원, AI 기반 응급 의료 혁신 및 실제 응급의료 현장의 미충족 수요 해결에 나선다.
사업 선정된 과제는 ▲응급의료 데이터 셋 및 플랫폼 구축 ▲응급실 진료 프로세스 최적화 기술개발 ▲응급실 이용환자 체감형 AI 모델 개발 ▲심정지, 심혈관, 패혈증 환자 등 환자 특화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 개발 등 5개다.
특히 삼성서울병원은 고품질 비식별 응급의료 데이터 셋 구축 및 품질관리, 응급의료 플랫폼 및 코드북 구축·운영, 협의체 운영을 통한 개발 성과물 지역응급의료센터 등 확산 전략 마련을 주관하게 된다.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응급실 내원 심정지 환자 심폐소생술 중 자발순환회복 예측모델, 심정지증후군 치료 가이드 AI 모델 등 개발 등을 담당한다.
고려대구로병원은 유입 환자 예측 및 대기시간 관리 결정 알고리즘, 퇴실 가능 환자 예측 알고리즘 등 응급실 운영지원 특화 AI SW/CDSS을 개발할 예정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패혈증/패혈성 쇼크 선별 및 예측 모델, 패혈증 적정 항생제 추천 모델 등 패혈증 환자 특화 AI 모델 개발을 수행한다.
이 외에 한양대병원은 급·중증도 예측 보조 모델, 중증도 지속 감시 모델 등 응급실 이용 환자가 체감할 수 있는 AI SW/CDSS 개발을 진행한다.
또한 중앙응급의료센터가 함께 연구에 참여해 데이터 제공과 AI 개발 모델에 대한 실증 및 확산 전략 수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복지부 연구개발 전문기관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과제 관리·평가 등을 통해 성과 도출을 지원하고 컨설팅을 제공하게 된다.
권병기 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은 “응급의료 체계에 AI 기반 기술을 접목해 의료진과 환자 모두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 연구성과가 창출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보건의료분야에서 빅데이터, AI 등을 활용한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 의료서비스 혁신을 선도하며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