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미용 의료기기 기업 라메디텍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라메디텍이 최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라메디텍은 이번 상장에서 129만8000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가 밴드는 주당 1만400원에서 1만2700원이다. 공모 예정금액은 최대 165억원이다.
라메디텍은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격을 확정하고,
다음 달 5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이후 6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2012년 설립된 라메디텍은 초소형 고출력 레이저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사업화에 성공했다. 최종석 대표는 삼성전자 계열사였던 '세메스'와 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팀에서 분사한 '비앤비시스템'에서 경력을 쌓은 후 라메디텍을 창업했다.
상장은 기술특례 방식을 채택했다. 이을 위해 진행한 기술성 평가에서 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각각 'A' 등급을 부여받았다.
라메디텍은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병원용 데스크 레이저 채혈기 ▲채혈 및 혈당 측정기 ▲데스크형 복합기능 피부 미용기기 ▲만성질환 관련 진단 시스템 ▲레이저 약물전달 시스템 등을 개발해 제품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라메디텍 최대주주는 최종석 대표로 지난해 말 기준 29.88%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밖에 한국투자 Re-up 펀드가 10.69%로 2대주주로 있으며, 바디텍메드(8.20%)와 케이비 스마트 스케일업 펀드(5.86%)가 5% 이상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3대주주인 체외진단 의료기기 기업인 바디텍메드는 현재 라메디텍 주력 제품인 핸드레이 국내외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외연확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9억, 순이익은 -83억원을 기록했다.
라메디텍 관계자는 "현재 시장에 전무한 초소형 고출력 레이저 기술 차별성을 부각해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까지 선점하는 등 빠르게 외형을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