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이 기각됐지만 의료계가 강경 투쟁을 선언하자 여당이 유감을 표했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20일 논평을 내고 이 같이 밝혔다.
호 대변인은 "법원은 필수·지역의료, 의료산업 혁신을 위해 증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했다"며 "정부가 정원 확대를 위한 연구, 조사, 논의를 지속해 절차적 정당성과 합리성을 갖췄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어 "법원 판단에도 불구하고 강경 투쟁을 선언한 대한의사협회에 유감을 표한다"며 "특히 임현택 회장의 사법부를 향한 공격은 국민정서와는 매우 동떨어진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전임의 다수가 의료현장에 복귀하고 있다는 소식은 들려오지만, 전공의들 복귀는 요원한 상황이다.
호 대변인은 "의료계 집단행동이 석달을 넘겼다. 이제 정말 환자들 곁으로, 국민 곁으로 돌아와야 한다"면서 "정부는 대한민국 의료 미래를 걱정하는 의사들 진심을 의심하지 않는다. 그러기에 더더욱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의대 증원뿐 아니라 의료현장 어려움을 덜어주려 하는 의지를 알아달라"고 호 대변인은 피력했다.
호 대변인은 "의료인력 확보뿐 아니라 전공의들 주당 근로시간을 조정하겠다"며 "필수의료특별회계, 지역의료발전기금을 신설해 재정적으로도 충분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국민의힘과 정부는 대한민국 의료개혁을 위해 국민 목소리는 물론 의료계 목소리도 경청하겠다"며 "하루빨리 병원으로 돌아와주시길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