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의학전문대학원 체제를 운영 중인 차의과학대학교가 내년 입학정원을 80명으로 확정했다.
차의과학대학교는 "학교법인 성광학원이 이사회를 열어 2025년 의전원 입학정원을 40명 늘려 80명까지 모집할 수 있도록 학칙을 개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차의과대는 오는 22일 입학전형관리위원회에서 해당 학칙 개정안을 반영해 내년 모집인원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 의전원 모집인원을 정부 안대로 그대로 선발한다.
앞서 금년 3월 정부는 차의과대 의전원 입학정원을 40명 늘린 80명으로 배정했다. 차의과대가 모집인원을 확정할 경우 전국 40개 의대 모집인원은 1509명 늘어난 4567명이 된다.
의대를 운영 중인 대학들은 기존 2025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에 의대 증원분과 모집인원을 반영한 변경안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제출했다.
다만, 차의과대는 의학전문대학원이어서 학부 과정을 운영하는 다른 의대와 달리 대교협의 입학전형 시행계획 심의를 받을 필요가 없다.
대교협은 오는 24일 오후 대입전형위원회를 열고 이들 대학이 제출한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 사항을 심의한다. 심의 결과는 30일, 대학별 모집요강은 31일 발표된다.
대교협 심의 결과와 대학별 모집요강이 발표되면 그간 수험생·학부모들의 관심사였던 의대 정시·수시모집 비율과 지역인재전형 규모, 자율전공(무전공) 모집인원도 사실상 확정된다.
대학들은 이와 별도로 늘어난 정원을 학칙에 반영하는 학칙 개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모집요강이 공고되는 5월 31일 이후에는 천재지변 등 불가피한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변경이 불가능하다. 이로써 2025학년도 1500명 증원은 확정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