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이 울주군립병원 위탁운영자를 공개 모집한다. 군은 위탁운영자 모집과 동시에 군립병원 설립 건물 및 토지 매입 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2025년 하반기 개원한다는 계획이다.
울주군립병원은 장기간 지속된 울주군 남부권 응급의료 공백 해소와 울주군민 건강권 보장을 위해 설립된다.
군립병원은 온양면 옛 온양보람병원 건물을 리모델링해 40∼80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응급실과 4~6개 외래진료과, 건강검진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군은 올해 하반기 병원 리모델링 설계와 운영조례 제정에 나서고 내년 상반기 리모델링 공사 및 의료장비 구매 등을 마치고 하반기 개원한다는 계획이다.
옛 온양보람병원 토지 매매가는 143억 원이나 울주군은 추가로 50억 원 상당을 들여 리모델링할 방침이다.
군은 군립병원 운영과 관리 업무 전반을 5년간 위탁할 예정이다. 위탁운영자 신청 자격은 의료법 제33조 제2항에 따라 의료기관을 개설해 운영 중인 자다.
신청을 희망하는 의료기관은 6월 12∼14일 울주군청 기획예산실을 방문해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가장 큰 과제는 의료인력 확보다. 최근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선 의료진을 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일부 지방의료원에서는 연봉 3~4억원을 제시하며 의사 구인에 나섰지만 지원자를 구하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휴진을 선택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군은 우수한 의료진이 올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를 지원해서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