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가 공급자 단체 중 가장 빠른 수가협상 타결 도장을 찍었다. 직후 한의사협회도 도장을 찍으며 협상을 끝마쳤다.치협은 수가 인상률 3.2%, 한의협은 3.6%를 각각 받아들었다. 치협과 한의협 모두 지난해와 동일한 수치다.
지난해와 동일한 인상률이지만, 실질적으로 얻을 수 있는 최대 인상률이라는 해석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수진 치협 보험이사는 "공단이 연구 용역을 토대로 추가소요재정(밴드)를 크게 잡을 계획이 없다고 먼저 밝혔고 초기부터 현실적인 수치를 제시한다고 밝혔다"며 '"아쉬운 감은 있지만 작년과 동일한 수치여서 더 받기 어렵다는 판단이 들어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의협은 아쉬운 수치지만, 더 이상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해석했다고 밝혔다.
정유옹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재정소위가 한번 더 열려도 지금 결정이 더 바뀔 건 없다는 판단으로 도장을 찍었다”며 “이미 타결 및 결렬한 유형도 있기 때문에 합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만족할 수치는 아니지만, 노인정액제 개선 등 한의협의 현실을 전하는 데 집중했다”며 “의료계에는 6000개의 행위가 있지만, 한의는 60개 행위로 국민을 치료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의협은 한의 행위 확대 및 보장성 강화 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