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신약 확대로 약품비 부담이 핵심 보건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국제의약품 정보 공유 네트워크가 강화되는 추세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나라별 의약품 가격 및 급여제도를 효과적으로 이해, 비교 가능한 신뢰성 있는 정보원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신지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약정책연구부 주임연구원은 6월 5일 'HIRA ISSUE'에 의약품 가격 및 급여정보 네트워크 지표'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PPRI 지표 대시보드', 즉 회원국가로부터 수집한 의약품 제도 및 정책 관련 주요 지표 정보를 온라인으로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과거 보고서 형태로 3~5년 주기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에서 최근에는 온라인 정보를 실시간 공유토록 진화했다.
여기에 더해 각국별 추가 지표를 개발하는 등 국제 의약품 정책 동향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국가의 정책 의사결정 지원에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의약품 가격 및 급여정보(Pharmaceutical Pricing and Reimbursement Information) 네트워크는 회원국 자료 수집과 분석, 그리고 국제적 교류로 효율적 급여 의약품 관리 정책 수립에 기여하고 있다.
PPRI 지표 주요 지표 확대
신 주임원구원은 점차 확대되는 대시보드에서 주목할 만한 지표도 함께 소개했다. 고가의약품 확대로 다수 국가들이 활용을 늘려가는 추세다.
보건의료기술평가 지표(Health Technology Assessment,HTA)와 관리형 급여계약 지표(Manage-Entry Agreements,MEA)를 주요 지표로 추천했다.
HTA 지표는 새로운 의약기술 및 의약품 도입시 보험자들 효과성과 안전성, 비용효과성을 종합 평가하는 HTA 도입 여부를 국가별로 비교 분석하는 데 활용된다.
MEA 지표는 신약의 환자 접근성 향상을 위해 제약회사와 보험자가 신약의 잠재적 임상-재정적 위험을 공동으로 분담하는 계약이다.
2024년 현재 대부분 국가들이 재정 및 성과기반을 적절히 혼합해 적용 중이며 향후 다수 국가들이 고가신약 관리를 위해 성과기반 MEA를 확대 적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 연구원은 "PPRI 대시보드는 국가별 약가 및 급여정책 담당자, 연구자들이 국제적 정책 비교를 통해 자국의 정책 개선 기회를 마련하는 등 전 세계적인 의약품 가격과 급여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