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마약성 진통제 개발 선두기업으로 주목받는 비보존제약이 본업 경쟁력뿐만 아니라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이 이뤄지면서 제약계 관심을 받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비수익 사업이었던 광사업(LED) 및 헬스케어 사업부를 정리하며 체질 개선에 나선 비보존제약은 수익성 위주로 사업부를 개편, 실적 및 재무건전성 제고 성과를 거뒀다.
제약사업에 집중하겠다는 회사의 경영효율화 전략은 적중했다. 비보존제약의 지난해 매출은 713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7년만에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비보존제약은 작년 2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외형성장 및 흑자 기조를 이어가며 실적 개선 및 지속가능성을 증명해 내고 있다.
올해 1분기에도 연결 기준 매출액은 19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5.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억원으로 흑자를 유지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투자주의 환기종목 탈피를 위해 내부통제를 강화했다. 내부회계관리 시스템 및 규정 정비 및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과의 연동 등에 힘썼다"고 밝혔다.
1년여 만에 경영 정상화…“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 집중”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해 ‘적정’ 검토의견을 받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인 끝에 1년 만에 경영 정상화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정적인 경영체제 속에 앞으로도 제약사업부 중심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올해 비보존제약은 신약 개발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보여 주주가치 제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비보존제약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에 대해 품목허가를 획득할 경우 38호 국산신약이 탄생하게 된다.
이 관계자는 “마약성 진통제로 인한 남용 및 중독 등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가 허가를 받게 되면 혁신적인 신약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그는 “식약처 품목허가 승인 이후 성공적으로 국내 시장에 출시되면 이를 통한 실적 퀀텀점프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약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비보존제약은 본업 경쟁력 강화와 실적 개선, 신약 출시 기대감까지 삼박자를 갖춘 기업”이라며 “앞으로도 제약사업에서의 안정적인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파이프라인 신약 개발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