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부분의 노인들은 길어진 노년에 대비해 생애를 통한 경제교육을 받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대수명이 84세까지 늘어나고 있지만 은퇴 후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건양대학교 웰다잉융합연구소 안상윤 박사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웰에이징을 위한 경제교육의 필요성 연구’ 현장 조사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노인 복지 관련 교육 전문가 3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결과 우리나라 노인들은 은퇴 후를 대비한 경제교육 필요성을 5점 만점에 4.6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정부의 지원정책에 관한 게 4.4점, 노인의 경제력과 소외 극복에 관한 게 4.4점으로 조사됐다.
노인들은 정부가 노인들의 경제력 확보를 위해 어떻게 지원하고 있는지도 자세하게 알고 싶어했고, 경제력 미확보에 따른 소외 예방 대책도 관심이 높았다.
우리나라 노인들은 은퇴 후를 대비한 경제적 지식을 갖추기를 원하고 있으나 실제로 은퇴 후 경제활동에 대한 지식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은퇴 후 효과적인 경제생활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은 5점 만점에 3.7점으로 보통 수준에 머물렀다.
소득을 보전하기 위해 재취업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안다는 응답 역시 3.5점으로 나타나 노인들이 재취업을 할 수 있는 통로와 방법에 대한 교육과 계몽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상윤 박사는 “국내 노인 빈곤율이 OECD 국가 중 1위인 것을 감안할 때 은퇴 후 경제력 확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전 생애에 걸친 노후 대비 경제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한국자료분석학회지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