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한의사협회의 6월 18일 집단휴진과 관련해서 개원의에게 진료명령과 휴진신고명령을 발령하겠다고 밝히는 등 강경한 입장을 내비치자 의료계 대표자들도 결연한 의지를 피력하는 등 강대강 대립 국면이 가속화하는 분위기.
박용헌 의협 부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감옥은 제가 갑니다. 여러분은 쪽팔린 선배가 되지만 마십시오. 6월18일 입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집단휴진 동참을 당부. 그는 또한 "의협은 전날 열린 전국의사대표자회의에서 18일 전면 휴진과 총궐기대회 개최를 선언했고 의협이 가장 선봉에 서서 대한민국 의료를 살리기 위한 투쟁의 그 서막을 알린다"고 강조.
임현택 의협 회장도 10일 전체 회원에게 서신을 발송. 그는 "정부가 또 다시 위헌·위법적인 행정명령으로 휴진신고명령을 발령하고 행정처분을 예고하고 있다. 우리가 왜 의료노예처럼 복지부가 휴진을 신고하라고 하면 따라야 합니까"라고 반문. 그는 "정부의 노예화 명령이 있다면 100일 넘게 광야에 나가 있는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되기 위해 저는 기꺼이 의료노예에서 해방돼 자유시민으로 살아갈 것"이라면서 "정부가 총칼을 들이밀어도 제 확고한 신념은 꺾을 수 없다. 결코 비겁한 의료노예로 굴종하며 살지 않을 것이다. 회원 여러분, 당당한 모습으로 18일 오후 2시 여의도공원에서 만납시다"라고 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