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루스가 대웅제약 나보타 생산공장을 찾아 제조시설을 살펴보고, 양사 임원 미팅을 통해 미국 및 글로벌 시장 확대를 협력을 예고했다.
12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보툴리눔 톡신 ‘주보’ 미국 출시 5주년을 맞아 파트너사 에볼루스 데이비드 모아타제디 CEO와 경영진이 최근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공장을 방문했다.
에볼루스는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을 생산, 관리 제조시설과 품질관리 시스템을 직접 확인하고, 대웅제약 관계자들과 글로벌 사업 현황 및 미래 계획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대웅제약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2019년 아시아 제품 중 최초로 FDA 승인을 획득하고 ‘주보(JEUVEAU)’라는 이름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올해 미국 출시 5주년을 맞이한 주보는 폭발적인 성장세와 함께 대표 K-톡신 제품으로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시장 점유율 12%를 차지했다.
데이비드 모아타제디 에볼루스 대표는 “지난 2013년 대웅제약과 체결한 보툴리눔 톡신 파트너 계약은 에볼루스 창립 당시 가장 중요했던 결정이었다”며 “긴밀하게 협업을 통해 함께 성장했으며 이러한 파트너십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협업 관계를 강조했다.
또 그는 “미국 의료진은 보툴리눔 톡신 품질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높은 품질 기준을 충족한 주보의 고품질 경쟁력 덕분에 미국서 시장 점유율 12%에 이르게 됐다”고 현지 인기 비결에 대해 설명했다.
에볼루스는 올해 매출을 최대 2억6500만 달러(한화 약 3650억 원)로 전망하고 있고, 2028년까지 7억 달러(한화 약 965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에볼루스는 ‘누시바’라는 제품명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도 힘을 내고 있다. 현재 누시바는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에서 판매 중으로 금년 호주, 스페인 시장도 진출할 예정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보툴리눔 톡신은 향후 2030년까지 연평균 약 20%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꾸준한 연구 및 적응증 확대를 통해 품질 경쟁력을 입증하고 대웅제약과 에볼루스의 동반 성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