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 증원 사태 장기화에 따른 대학병원 진료 기능이 정상 작동되지 않으면서 인근 종합병원 등 2차 병원들의 환자수 증가가 확연. 병원마다 편차가 있기는 하지만 예년 대비 20~30% 외래환자가 늘고 있다는 전언.
여기에 대학병원 펠로우와 의대교수들 이탈이 본격화되면서 고질적인 의사인력난에 신음하던 중소병원들은 갑작스런 지원자 증가로 표정 관리에 들어간 상황. 실제 지방의 한 종합병원은 여러 경로를 통해 대학병원 의사인력 채용 청탁이 잇따르고 있다는 후문.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상황은 의료공백 사태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분석. 때문에 중소병원 원장들 사이에서는 ‘반짝 효과’ 경계령이 확산되는 분위기. 대학병원 진료공백에 따른 반사효과에 도취해 섣부르게 외연을 키우다가는 추후 경영난에 직면할 공산이 크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