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 한의협)가 의사 집단휴진 당일인 오는 6월 18일 전국 한의원과 한방병원의 야간진료를 추진키로 했다.
한의협은 "양방의료계 휴진으로 국민들이 겪을 의료 공백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 한의의료기관에 야간진료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본적인 진료시간은 물론 야간까지 한의원과 한방병원에서 국민 여러분의 건강을 돌볼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또 "환자 발생 시 당황하지 말고 주변 한의원과 한방병원에 내원하면 최상의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도 감기·급체 등 다빈도 질환 일차진료 뿐 아니라 응급환자 발생 시 효율적인 연계와 처치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한의원이 일차의료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게 한의협 주장이다.
한의협은 "양의계가 향후 휴진 등 집단행동을 할 경우에 대비해 정부가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3년 상반기 통계에 따르면 양의계 외래 다빈도 질환 중 당뇨병과 고혈압을 제외한 근골격계질환(등 통증 등), 알러지비염과 각종 호흡기감염, 소화기 관련 질환들은 모두 한의원서 충분히 진료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