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이 설립 88주년을 맞아 의료위기 사태 돌파를 위한 진료시스템 개선을 선언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지난 13일 가톨릭대 옴니버스 파크 컨벤션 홀에서 주요 보직자와 산하 8개 병원 교직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립 88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화성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각 기관별 운영 효율화로 위기를 극복하고 중장기적 진료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진료 시스템의 체질 개선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식은 회갑교수 수연금 증정, 40년·35년·30년 근속 교직원 표창, 영성구현상, 우수교육과정상, 연구업적 우수교원상 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보살피며 사랑에 찬 의료봉사를 베풀고자 노력한다’는 영성을 가장 모범적으로 실천한 팀과 개인에게 수여되는 영성구현상은 서울성모병원 임상의료윤리위원회가 수상했다.
의정부성모병원 사목협의회와 성빈센트병원 재활의학과-대외협력파트가 단체부문 우수상, 은평성모병원 약제부 류지현 책임과 성빈센트병원 입원원무팀 신태호 차장이 개인부문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밖에 가톨릭의대 이비인후과학교실 황세환 교수(성의 우수 연구자상 및 성의 논문 피인용상), 미생물학교실 이혜옥 교수(성의 최우수 논문상), 내과학교실 성필수 부교수, 방사선종양학교실 이병민 임상진료조교수(유선희 데레사 암 연구학술상)에 대한 표창도 수여됐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1935년 서울 중구 소재 무라가미 병원을 경성구 천주교회 유지재단에서 매입해 ‘성모병원’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보수공사를 거쳐 1936년 5월 11일 역사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현재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의과대학과 간호대학, 전국 8개 산하 병원 총 6500여 병상을 운영하는 국내 최대 의료네트워크를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