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성심병원은 정형외과 김준호 교수가 최근 국제학술지 줄기세포중개의학(SCTM)의 '젊은 연구자상(Young Investigator Award)'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상은 SCTM에 1년 동안 발표된 줄기세포 관련 논문 중 가장 우수한 연구를 진행한 만 40세 미만 연구자 1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김 교수는 '무릎 골관절염의 근위 경골 절골술 후 중간엽 줄기세포의 관절 내 주사: 무작위 대조 시험의 2년 추적 관찰(Intra-articular Injection of Mesenchymal Stem Cells After High Tibial Osteotomy in Osteoarthritic Knee: Two-Year Follow-up of Randomized Control Trial)'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그는 내반슬(오다리) 교정술을 받은 골관절염 환자들에게 지방유래 중간엽 줄기세포(ADMSC)를 주사해 치료 효과를 2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근위 경골 절골술을 시행 후 관절 내 지방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주사하는 게 근위 경골 절골술 단독 치료를 하는 것보다 연골재생 측면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내측 구획 무릎 골관절염과 내반슬 변형 5도 이상을 가진 2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근위 경골 절골술 후 줄기세포를 투여한 그룹과 투여하지 않은 그룹으로 나눠 임상 결과와 자기공명영상(MRI)을 비교했다.
비교 결과, 24개월 후 시행한 MRI에서 연골 재생 정도를 판단하는 MOCART 점수와 재생된 연골 면적 비율이 줄기세포를 투여한 군에서 유의미하게 높았다.
김준호 교수는 "연골 재생은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게 통증을 줄여줄 뿐 아니라 손상부위 재생을 통해 신경 및 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골관절염 질환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게 돼 기쁘며, 앞으로도 골관절염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법을 제공하기 위해 활발히 연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