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재외국민 수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오롯이 이들을 위한 ‘비대면 진료’ 서비스가 등장해 관심을 모은다.
현지 병원을 이용하고 싶어도 비싼 진료비와 언어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다반사인 재외국민들이 모국인 한국 의료진의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상당하다.
특히 굳이 한국에 오지 않더라도 현지에서 진료는 물론 약 배송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신개념 의료시스템인 만큼 폭발적 수요가 예상된다.
의료 플랫폼 기업 아이베브(대표이사 임주성)는 최근 재외국민 대상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런칭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해당 서비스는 재외국민과 해외여행자, 유학생 등이 온라인을 통해 한국 의료진의 진료는 물론 처방약까지 배송 받는 시스템이다.
국내에서 이뤄지는 비대면 진료와 약 배송은 현행법상 불법이지만 재외국민 대상 서비스는 가능하다는 제도권의 유권해석도 확보했다. 물론 건강보험은 적용되지 않는다.
해외 보험과 비싼 의료비에 대한 걱정과 언어에 대한 불편함 없이 아플 때 바로 쉽고 간편하게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아이베브 앱에서 간단한 문진과 함께 시간을 정해 예약하면 집에서 편안하게 한국 의사와 비대면으로 영상진료가 이뤄진다.
특히 의사와의 비대면 진료 후 내려진 처방전으로 한국의 지정 약국에서 약을 조제해 거주 중인 해외 지역으로 배송해 준다.
뿐만 아니라 타국에서 겪는 어려움, 개인정서 상담부터 직장, 학교, 가정문제까지 경험 많은 상담사들의 비대면 심리 상담도 가능하다.
성형수술 및 피부시술과 관련해서는 한국 방문 전 상담진료를 미리 받고, 수술 및 시술 예약부터 일정 관리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도와준다.
한국 방문 일정에 맞춰 원하는 날짜에 유명 종합병원에서 종합검진을 받을 수 있다.
아이베브는 보건복지부 검증 및 검토를 거쳐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의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서비스 허가를 승인 받았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지원을 통해 운영과 정책에 대한 법률적 검토를 마친 유일무이한 재외국민 대상 비대면 진료 플랫폼이다.
진료 후 발급된 처방전으로 한국 지정 약국에서 조제된 약의 배송은 미국 FDA 와 대한민국 우체국 EMS 해외배송 정책에 맞춰 운영되기 때문에 안심하고 받아볼 수 있다.
아이베브 비대면 진료 서비스는 우리나라 국민건강보험과는 무관한 만큼 서비스를 이용하는 재외국민은 진료비와 약값 등을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현지 의료비와 보험료를 감안하면 1/3 수준에 불과한 만큼 저렴한 비용으로 상질의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실제 미국의 경우 민간보험, 직장보험, 정부보험이 1회당 평균 진료비가 70달러이지만 아이베브는 20달러에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연회비 99달러만 내면 1년 내내 횟수와 상관없이 언제든지 한국 의사들로부터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임주성 대표는 “미국에서 20년 정도 생활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의료 문제였다”며 “그 절박함을 너무나 잘 알기에 재외국민을 위한 의료서비스를 고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 및 비용, 언어 등의 문제로 현지 의료기관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외국민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