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정부 측과 의대 증원 등을 둘러싼 현안 논의를 본격 시작했다.
전날 국회 복귀 입장을 밝힌 국민의힘이 25일 상임위원회 활동에 참여, 이날 열린 교육위원회를 비롯한 향후 보건복지위원회 역시 정상화될 전망이다.
25일 국회에서 교육위원회 제 2차 전체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 안건은 ▲의대 증원 및 유보 통합(유치원과 어린이집 통합) 등 현안 질의 ▲여당 간사(조정훈 의원) 선임이었다.
김영호 교육위원장은 "개원 후 여야 의견 차이로 원 구성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극적으로 합의가 이뤄져 교육위가 정상적으로 가동돼 매우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간의 냉각기를 뚫고 여야 위원이 모두 모인 만큼 지난 21대 국회와 달리 입법 성과를 내보자"고 독려했다.
그러면서도 김 위원장은 정부 측에 업무보고를 보다 성실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교육부가 출석했지만 야당 보좌진이 요청하는 업무 설명을 거부하고 질의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며 "여당에는 업무보고를 한 것으로 아는데, 교육부 공무원들은 이점을 유념해달라"고 주의를 줬다.
이날 이주호 교육부 장관 및 사회부총리도 참석해 현안 보고를 진행했지만 의대 증원, 유보 통합 등 현안 질의 내용은 비공개를 요청했다.
오는 26일 정부 입장발표가 예정돼 있는 점을 감안해 여야 위원들은 비공개 회의를 허용했다. 정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논의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