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편성범)이 국제적 연구 성과 증진을 위해 최신 연구 동향을 나누고, 국제공동연구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해외 석학 초청 세미나를 연이어 개최했다.
이번에는 뇌 영상 및 인지 분야에서 독보적 전문성을 갖춘 3명의 석학이 고대의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지난달 13일에는 언어장애 연구 분야 권위자인 영국 케임브릿지대 매튜 람본-랄프 교수가 신경과학 관련 강연을 펼쳤다.
매튜 람본 랄프 교수는 케임브릿지대학교 MRC 인지 및 뇌 과학 연구소장을 맡고 있으며, 실어증 환자의 언어 및 인지기능 회복 관련 세계적 권위자다.
이번 강연에서는 언어 처리 및 의미 기억과 관련된 뇌 구조 및 기능을 설명하며 참여자들의 인지/뇌 과학 분야의 이해를 높였다.
28일에는 영상의학 및 신경과학 분야 석학인 노팅엄대 도로시 아우어 교수와 인지 신경과학 분야 권위자인 예일대 마빈 천 교수 강연이 이어졌다.
도로시 아우어 교수는 노팅엄대학교 정밀 영상 연구소장으로, 첨단 신경 영상 기술을 활용한 임상 신경과학 분야에서 영상 바이오마커 개발 및 이를 통한 진단과 치료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강연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뇌 영상 분석기술을 가진 노팅엄대 연구 동향을 공유해 신경 영상 및 신경 조절 연구에 관심이 있는 연구자 및 학생들에게 새로운 통찰을 제공했다.
마빈 천 교수는 인지 신경과학 연구 분야 전문가로 신경과학, 정신의학, 인지과학 발전을 이끈 학자이다. 또한 예일대 개교 316년 만에 첫 아시안 학부 학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번 강연에서는 fMRI와 기계학습을 활용한 개인 뇌 성능 및 기능 장애 측정을 주제로 뇌 과학과 인공지능 기술 융합을 통해 뇌 기능을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편성범 학장은 “이번 강연이 새로운 아이디어 촉진을 돕고, 국제 네트워크 구축 및 협력 강화로 이어져 연구 발전을 가속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