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테크 기반 바이오 헬스케어 스타트업 성공 전략으로 임상 의사와 기업 간 협력 중요성이 매우 중요하다."
국내외 바이오·제약 분야 최신 산업기술 및 글로벌 이슈를 공유하는 'BIOPLUS-INTERPHEX KOREA 2024’(BIX 2024) 컨퍼런스에서 ‘딥테크 기반 바이오 헬스케어 스타트업 성공 전략'에 대한 패널토론이 지난 12일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고대의료원장을 역임한 김영훈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이번 패널 토론에는 민트 벤처 파트너스 송재훈 회장 (前 삼성서울병원장), 한국바이오협회 이승규 부회장, 메쥬 박정환 대표가 참여해 의료계와 산업계 전문가들이 바라본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의 성공 전략을 논의했다.
패널들은 기술 개발자의 단독 창업보다 의료전문가, 사업개발 전문가, 투자 전문가 등 다양한 분
야 전문가들과 협력해 시너지 창출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의 경우 임상 의사들 참여가 기술 개발 단계부터 상용화까지 모든 과정에서 필수적이라는데 공감했다.
송재훈 회장은 “민트MD는 임상 의료전문가들과 기업을 연결하여 전문가 자문/컨설팅을 제공하는 닥터 위즈와 기업이 의료전문가를 초빙하는 닥터 매치로 구성돼, 의료계와 산업계를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토론자들은 바이오 헬스케어 스타트업 성공을 위한 핵심 요소를 다각도로 조명하고 기존 스타트업 창업 방식이 아닌 기획 창업모델과 의료전문가, 스타트업 간 유기적인 협력 중요성을 주요 주제로 다뤘다.
민트 벤처 파트너스 송재훈 회장은 스타트업 5대 성공 요소로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기술이나 아이디어, 사업을 실행하는 팀 멤버, 수익 사업 모델, 적절한 투자 유치 및 시장 진입 타이밍 등을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이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시장 진입 타이밍을 꼽았는데 이는 제품과 시장 적합성을 의미했다.
또 벤처 스튜디오를 통한 스타트업의 기획 창업이 미국과 유럽에서는 새로운 모델로 부상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예로 모더나를 기획 창업한 미국 벤처 스튜디오인 플래그쉽 파이오니어링(Flagship Pioneering)과 한국 민트 벤처 파트너스를 소개했다.
송 회장은 “국내에서는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에 벤처 스튜디오 모델이 아직 활성화되지 않고 있으나, 향후 산업 생태계를 제대로 발전시키기 위해 꼭 필요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바이오협회 이승규 부회장도 유명 학술지에만 실리면 사업이 번창하던 예전과 달리 지금은
시장과 소통하여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는 제품을 만들어야 스타트업이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
조했다.
그는 “심장 기능과 부정맥 여부를 모니터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메쥬’를 이끌고 있는 박정환 대표는 본인 경험을 토대로 기업과 각 세부분야 의료 전문가들 협업이 임상에서의 니즈(Needs)를 파악하고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영훈 교수는 “딥테크 기반 바이오 헬스케어 스타트업 성공을 위해 기획 창업 등 다양한 창업 모델이 활성화되고, 각 분야 의료전문가와 기업 협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