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판화 작품들로 채워진 전시회가 오는 22일까지 강남역 맛의 거리에 위치한 유나이티드갤러리에서 무료관람으로 진행된다.
시원한 갤러리에서 문화생활을 통해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더위를 잊게 해주는 값진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판화연구회 주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윤슬’이라는 주제로 판화의 속성과 형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25명의 작가의 32점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는 이번 전시는 ‘수면에서 아름답게 반짝이는 세상을 반영한 상(像)’이라는 의미의 ‘윤슬’을 ‘간접성’에 빗대어 판화의 독특성과 실험성을 보여줬다.
참여 예술가들은 판화의 속성을 기반으로 각자만의 개성적인 조형언어와 다양하고 풍성하게 선보인다.
그림과 글씨 등이 새겨진 다양한 소재의 판을 이용하여 인쇄를 하듯 찍어내는 판화는 간접성, 복수성, 고유성의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특징은 판화를 상업적이면서도 예술성을 갖추게 함으로써 아날로그 NFT와 같이 더 많은 사람들이 미술 작품을 소유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추는 장점이 있다.
한국판화연구회 하임성 회장은 "디지털 기술 발전으로 판화의 영역은 나날이 확대되고 있다"라며 "판화미술의 다양성과 실험성을 감상하며 예술적 향유를 만끽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강예나 유나이티드갤러리 대표는 "이번 전시회는 여러 실력 있는 작가들의 작품들로 다채롭게 채워졌다"라며 "판화의 다양한 기법과 그 매력을 함께 공유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