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의료계 협의체를 표방하며 출범했지만 전공의와 의대생 불참으로 해체까지 거론됐던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올특위)가 오는 20일 4차 회의를 개최한다.
올특위는 이번 회의에서 내주 예정된 전국의사 대토론회의 구체적 계획을 정하는 한편, 향후 운영 방향성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의사협회는 오는 20일 오후 3시 의협회관에서 올특위 4차 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의 투명성 및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의대생과 전공의를 초청해 공개 참관으로 진행한다.
앞서 올특위는 지난 13일 예정됐던 4차 회의를 연기하며 올특위 운영 중단에 대한 우려가 불거진 바 있다.
올특위 측은 "대부분 위원의 일정상 한번 쉬어가는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으나 전공의와 의대생의 불참으로 실효성 있는 회의 결과를 도출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이에 전국시도의사회장단은 지난 13일 오후 회의 후 의협 집행부에 올특위 의미를 재검토해 달라고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특위 간사를 맡고 있는 임진수 의협 기획이사는 "4차 회의에서 26일 예정된 전국의사 대토론회 관련 세부적인 논의와 올특위 향후 방향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4차 회의에는 앞선 3차 회의와 마찬가지로 전공의와 의대생 참관이 가능하다. 지난 3차 회의에서도 전공의들이 단순 참관에 그치지 않고 적극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이달 19일 오후 8시까지 구글폼을 통해 사전 등록 후 참관이 가능하며, 문자로 자세한 사항이 공지될 예정이다.
임진수 기획이사는 "올특위 구성 및 목적, 방향 등을 원점에서 재논의할 수 있다"며 "의대생과 전공의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최우선적으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