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복귀 전공의 절반 이상의 사직서가 일괄 수리된 가운데 전공의 모집 절차가 시작된다.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오늘(22일) 하반기 전공의 모집 공고를 내고, 각 수련병원들은 홈페이지에 채용 공고를 올릴 예정이다.
수련병원은 사직 전공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하반기 '7707명'을 모집하겠다고 신청했다. 인턴은 2557명, 레지던트는 5150명 수준이다.
보건복지부 의료인력정책과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임용대상 전공의 1만3531명 중 임용 포기를 포함 사직 처리된 인원은 '7648명(56.5%)'으로 집계됐다.
이 중 인턴은 3068명 중 2950명(96.2%)이, 레지던트는 1만463명 중 4698명(44.9%)이 사직 처리됐다.
'빅5' 병원의 경우 전체 3563명 중 3279명(92.03%)이 사직처리 됐다. 이 중 사직자 87.9%인 '2883명'을 하반기 수련 때 추가 모집할 예정이다.
이는 보건복지부 '수련병원 전공의 사직 처리 현황 및 하반기 전공의 모집인원 신청 결과'를 통해 집계됐다. 전공의를 채용한 151개 병원 중 110개 병원에서 제출한 결과다.
전공의 모집 신청을 받은 이후 각 병원은 다음 달까지 필기시험과 실기시험, 면접 등을 마무리하고 9월 1일부터 전공의 수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정부는 사직자 가운데 하반기 전공의에 응시할 경우 '동일 과목, 동일 연차' 복귀를 허용하고 지역 응시 제한을 없애는 등 수련 특례를 적용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