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골다공증 치료제 연구 결과가 저명 해외 저널에 게재돼 새 처방 옵션으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미약품이 개발한 골다공증 치료제 ‘라본디’ 임상 4상 연구 결과가 미국골대사학회(ASBMR) 오픈 엑세스 저널인 JBMR Plus(Impact Factor : 3.4) 최신호에 등재됐다.
‘라본디캡슐(라록시펜, 콜레칼시페롤)’은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SERM)와 비타민D를 결합한 복합제다. 세계 최초 SERM 계열 라록시펜염산염에 비타민D 콜레칼시페롤을 결합했다.
라본디는 국내 골다공증 경구제 시장에서 5년 연속 원외처방조제액 1위(2019~2023년, UBIST G3J, M5b3 기준)를 기록했다. 라본디 임상 4상 연구는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유미 교수가 연구 책임자로 참여했다.
연구는 폐경 후 골감소증 여성 112명을 대상으로 라본디와 비타민D 단독제제를 1년간 투여한 이후 요추, 대퇴경부, 고관절 골밀도 변화를 평가했다.
일차 변수로 요추 골밀도, 이차 변수로 대퇴경부 골밀도와 고관절 골밀도 및 골표지자 변화를 비교 평가한 결과, 라본디 투여군은 비타민D 단독요법 대비 요추 골밀도가 개선(라본디 vs. 비타민D ; +2.6% vs. -0.6%, p=0.004) 됐다.
뿐만 아니라 고관절 골밀도 역시 감소됐다.(라본디 vs. 비타민D ; -0.3% vs. -2.9%, p=0.003)
또한 라본디 투여군에서 비타민D 단독요법 대비 24주, 48주 시점의 골표지자 수치가 유의하게 감소(48주 시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미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라본디는 폐경 후 골감소증 환자, 특히 중증 골감소증 환자에서 비타민D 단독요법 대비 유의하게 요추 골밀도를 개선하고, 고관절 골밀도 감소를 경감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골다공증 골절은 골다공증 환자 뿐 아니라 골감소증 환자에서도 많이 발생한다”며 “이번 연구는 폐경 후 여성 골감소증 치료 처방 옵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