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진균제 신약 개발 기업 앰틱스바이오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신약 개발 기업 앰틱스바이오(대표 이종승)는 최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 신청을 했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이다.
예비심사 청구 일자는 지난 23일자로, 상장 예정 주식수는 1171만9000주, 공모 주식수는 142만주다.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은 -266억원, 매출액 1400만원을 기록했다.
앰틱스바이오는 미생물 감염병과 관련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신약 개발 기업으로, 신규 타깃 발굴부터 신물질 합성, 약물 전달까지 포괄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항진균제 주요 파이프라인인 손발톱 진균증 치료제(ATB1651)는 임상 1상을 통해 안정성과 내약성을 확인한 상태로 금년 뉴질랜드에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기술신용보증기금, 한국기술신용평가를 통해 각각 A, BBB 등급을 받아 기술특례상장에 나서게 됐다. 기술특례를 위해서는 전문기관 2곳에서 A 등급과 BBB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이 외에도 새로운 파이프라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ATB1606)에 대해서 국가신약개발사업단 지원과제로 선정을 받은 상태다. 금년 임상 1상 진입할 예정이다.
이처럼 국가신약개발사업단, 보건산업진흥원 등이 주관하는 정부 R&D사업을 수주하며 사업성을 인정받으면서 코스닥 입성에 보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앰틱스바이오는 지난해 12월 대상그룹의 지주사인 대상홀딩스로부터 총 75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대기업과 협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대상그룹은 바이오 분야를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그린(농업·식품), 화이트(환경·에너지), 레드(의료·제약) 등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앰틱스바이오 관계자는 “혁신적 작용 기전을 갖는 항진균제 신약 개발 사업은 극히 드물다”며 “최근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이 항진균제 개발 기업과의 인수합병(M&A)에 수조원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만큼, 항진균제 시장과 앰틱스바이오의 성장 잠재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